매향 디지털 역사관은?
2012년에 본교 개교 110주년을 맞아 교직원들이 함께 힘을 모아 학생들이 매일 출입을 하게 되는 급식실(로뎀관) 양쪽 입구에 교실 2개 분량의 역사관을 제작하게 되었다. 여러 박물관을 답사하고 많은 회의와 고민 끝에 만들기는 했지만 단기간에 완성을 해야 하는 작업이라서 허락된 공간속에 필요한 콘텐츠만 겨우 맞추어 자료 개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하지만 자료를 탐색하다 보니 학교 곳곳에서 잠자고 있던 수많은 인화된 사진자료들과 날것의 필름들을 발견하게 되었고, 최근 방송실을 정리하던 선생님을 통해서는 80~90년대의 아날로그 비디오테이프까지 입수하게 되어 소중한 콘텐츠들이 매우 늘어나게 되었다. 그리고 역사관 개관을 계기로 수많은 콘텐츠 들은 학교의 가치 있는 역사 정보로의 탄생을 기다리게 되었다.
하지만 오프라인 역사관은 다양한 자료와 역사적 사실들을 보여주기에 공간이 턱없이 모자랐기 때문에, 시공간의 제약 없이 다양한 역사콘텐츠를 보여줄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인터넷에 연결된 역사관을 제작하게 되었다.
가장 중요한 장비인 서버는 너무 고가의 장비이기 때문에 별도로 예산 책정을 하기가 어려웠으며,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학교에서 불용처리 된 노후된 PC를 이용하기로 하였다. 사실상 폐기된 저사양 PC에서 운영을 해야 하기 때문에 OS는 리눅스를 이용하게 되었고, 웹서버, DB서버 모두 무료로 제공되는 패키지를 사용하였다. 다행히 교육청에서 기본 제공되는 방화벽은 그 기능이 막강하기 때문에 보안 걱정은 덜 수 있었다. 다행이 지금 이서버는 설치 이후 잘 버텨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학교 연혁은 그래픽 툴인 포토샵 작업을 통해 이미지로 작업이 되는데 이는 향후 유지 보수 면에서 제약이 많고 귀찬은 마음에 사실상 건드려지지 않는 경우가 많아 방치 된다. 그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무료 솔루션인 구글 스프레트 시트와 연동되는 Timeline 솔루션을 이용하여, 멀티미디어와 html 소스 코드 작업이 가능하도록 하였다.
사진관은 과거로 부터 보관되어 있던 필름을 직접 스캔하여 사실상 원본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연대파악은 학교 졸업앨범과 학교 85년사, 100년사를 참고하였다. 그 조차도 여려울 경우에는 사진속 행사나 학생의 교복과 선생님의 모습을 보고 연대를 추정하기도 했다.
방대한 사진자료는 시간이 허락되는 대로 작업하여 '디지털 역사관'에 업로드하고 대한민국 근현대사 속의 학교의 모습을 함께 공유하고자 한다.
매향학교 역사위원